안녕하세요.

저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입니다. 회계관련 공부는 한번도 한적 없고 공부는 2월 중순에 시작해서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cfa level 1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특히 대학생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후기를 적습니다.

우선 강의를 최대한 빠르게 다 듣고 슈웨이져 정독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제과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전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요약노트를 만드는 것이 힘이 부쳐 포기했습니다. 대신 강의를 빠르게 듣고 슈웨이져를 정독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윤리, 파생, 대체는 슈웨이져를 하나도 못 읽었지만 나머지 7과목은 거의 대부분 꼼꼼하게 읽고 모르는 내용이 나올때마다 돌아가서 해당부분 LOS를 다시 읽는 과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개념을 확실히 숙지하지 못하더라도 시험이 한달 정도 남았을 때는 문제를 풀어보셔야 합니다. 저는 중간고사가 끝났을 때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슈웨이져 1회독도 못한 상황이었지만 level 1은 아무래도 문제를 잘 풀면 합격하기 쉽다고 들었기 때문에 바로 문제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강의를 대충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 있는 문제들도 아예 손도 못 댔었지만 해답을 보며 이해해보고 해당 부분의 개념을 인터넷과 슈웨이져 교재에서 찾아 다시 읽어봤습니다. 문제를 풀어보며 아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통해 개념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에 chi-square에 관한 문제가 나오면 네이버나 구글로 검색해서 먼저 한국어로 이해하고 그 뒤 책을 읽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에겐 이 방식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목 공부 순서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윤리를 제외하고서는 출제비중 순서대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윤리와 대체, 파생 강의가 미리 업데이트 되어있어서 다른 과목에 비해 먼저 수강을 했는데 나중에 가서는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다른 과목은 이해하는 것이 중점이지만 윤리, 대체, 파생은 비교적 암기할 부분이 많아서 나중에 공부하는 것이 시험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약하여 말씀드리자면 슈웨이져를 스스로 읽어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문제를 많이 접해서 내용을 다시 한 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공부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3월까지 복습, 슈웨이져 정독은 커녕 개념강의도 절반밖에 못들었었습니다. 그때 그냥 12월 시험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포기않고 4월, 5월을 열심히 해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처음으로 모의고사를 봤을때도 굉장히 많이 틀려서 기분이 매우 상했지만 참고 공부했던 것처럼 시험 보기 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다거나 시험당일 관련 팁 등등에 대해서는 못써드렸습니다. 혹시 사소한 것이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june1320@hanmail.net으로 메일보내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메일과 문자로 시험 관련해서 상세하게 챙겨주신 안희태님과 성함은 모르지만 전화로 문의하면 항상 성심성의껏 답해주신 카운터에 계신 목소리 좋은 남자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