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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벨2 후기
등록일 2009-09-03 오후 1:09:00 조회수 3859
1차 시험을 합격하고 오랜 기간 동안 CFA 2차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2차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무거웠었습니다. 일단, 1차 시험을 내용을 상당 부분 기억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왔기에 2차를 준비할 때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 지 감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더욱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압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2차를 준비하였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온라인 강의를 1.6~2배속으로 빠르게 들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2번씩 듣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 판단하여 온라인 강의를 최소 1회 듣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공부한 방법을 설명하면 우선, 시간배분이 중요했습니다. 주중과 주말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대략 주중 2시간 / 주말(토,일 7시간씩)14시간, 한달 평균 총 96시간을 시험준비에 할애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6월인 경우 5월은 복습기간이므로 4월 말일까지를 정규공부시간으로 정하였습니다.

공부하는 단계를 나누어서,

1) 강의를 1회독 하는 것을 기본으로 6주
2) 1회독을 바탕으로 슈웨이져노트 교재의 연습문제를 복습하는 것을 6주
3) Test bank 4주

2월 1일부터는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단계로 구분된 12주 만큼은 정말 집중하는 기간이라고 맘을 독하게 먹었습니다.

1단계 6주 과정에서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슈웨이져노트를 요약 정리하면서 간단한 문제들을 풀면서 감을 잡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2단계 복습기간에서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이해하게 된다는 점을 1차 준비하면서 깨달았기에 다소 난해한 부분은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시험이 커트라인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에 모르는 것을 붙잡고 있기 보다는 아는 것을 실수하지 않고 틀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6주에 걸쳐서 모든 강의를 소화하면서 전반적인 CFA의 구성과 내용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골격을 잡았으니 슈웨이져노트에 있는 모든 문제를 풀면서 살을 붙여나가는 것을 6주에 걸쳐서 진행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SET(1) 경제, 채권, 파생(2), 주식, 포트폴리오, 회계, 재무(3), 윤리, 통계, Alter~~ 이렇게 구분해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문항수가 많은 과목의 경우는 슈웨이져노트의 모든 문제와 개념을 꼼꼼히 복습하였습니다. 시간이 제한된 이유로 따로 요약집을 만들 여력이 없었기에, 슈웨이져노트 뒤에 있는 공식요약을 복사하여 개념위주로 간략하게 정리하여 지속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

5월이 되어서, 1. 2단계가 완성될 쯤 이면 사실, 내용 전반적인 이해도는 70%에 넘는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테스트 뱅크의 수많은 문제를 학습하면서 각 과목별로 보완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주 틀리는 문제 위에 어떤 LOS에서 틀린 것인지를 적어 놓으면 자신이 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해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파악해서 위에서 언급한 공식요약에 정리를 보완하게 되면 굉장히 소지하기 쉬운 자신의 약점 NOTE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슈웨이져노트와 Test bank의 모든 문제를 한번씩 풀어보게 되면, 마지막 Mock Exam 시험문제를 봤을 경우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길이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물어보는지 간단히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슈웨이져노트의 concept 체크를 통해서 이미 어느 정도의 훈련이 되었기에 생각보다 빠르게 긴장하지 않고 정답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정답이라 확신할 수 없어도 이미 반복된 훈련으로 인해서 자신도 모르게 정답에 근접한 보기를 주시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번 2차 준비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할 수록 더욱더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많을 경우, 오히려 마음가짐이 풀어질 수 있기에 적당한 긴장감은 공부에 있어 정말 효과적인 촉매제인 듯 합니다. 인터넷강의를 2회 반복 수강하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합격선에 그 무엇보다도 가까워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합격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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