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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CERIPT 정성스런 시험후기는 최고의 MOTIV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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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등록일 2009-06-18 오후 3:57:00 조회수 3298
안녕하세요. CFA Level3 과정을 수강한 오민근이라 합니다.

우선 감사의 말씀부터 드려야겠네요. ^^. 2, 3차 시험동안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3차 때 모두 어렵기도 하고, 이해도 잘 안되고 해서, 저는 동영상 만으로만 준비했습니다. 2차 때는 운 좋게 됐는데, 3차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이번에도 붙으면 안팀장님의 공이 50%는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험 전날까지 동영상으로 정리하고 들어가려 했는데, 동영상 기한이 다 지나서 연장 요청했는데 기억 나시는지요. ;; (2차 때도 시험 전날에 여사원 분께 동영상 횟수연장 요청했는데..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우선 3차 시험을 보고 가장 크게 느낀건, KOSFI 강사분들이 정말 잘 가르쳐주셨다는 거였습니다.

정규과정, 파이널과정 동영상을 2번씩 듣고, 마지막에 슈웨져 키 컨셉으로 정리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이 정도만으로도 부족함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험을 보면서 강조해주신 부분에서만 나온 것 같아 기뻤지만,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인지, 1~2줄 이상 쓴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도 분할되고 몇 개월간 정신이 없어서 정규과목 수강도 어려웠는데, 막판에 어떻게 휴가를 좀 내고 마지막 2주간 바싹 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연말까지 남은 휴가 3일로 버텨야 하지만 하나도 아깝지는 않네요. ㅎㅎ

문제는 어떻게 다 써서 냈는데, 그래도 합격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시험은 끝났지만, 며칠 동안 공부에서 손을 놓았더니 너무 불안하네요. 꿈 속에서 Fail 된 성적표를 받아보기도 하고.. 다시 시험보는 꿈도 꾸고..

발표 때까지 정규과목이랑 파이널 동영상을 다시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달 동안 손 놓고 있자니, 마음이 더 불안해지네요. 1, 2, 3차 시험동안 이재남 박사님께 가르침을 받은 건 개인적으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성균관대에서 재직중이실 때 박사님이 가르치시는 '재무관리'를 듣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박사님이 학교를 나오셔서 기회가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어야 했는데, 부끄럽습니다.

이재남 박사님을 비롯한 다른 많은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이재남 박사님이 CFA 과정을 대학원 과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라 하셨는데, 합격하더라도 제 능력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김종곤 팀장님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씀을 2, 3차 때 계속 언급 하셨는데, 앞으로 악화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지난 3년간 집, 독서실, 학원을 무거운 가방을 메고 돌아 다니고, 새벽 2, 3시까지 꾸벅꾸벅 졸면서 강의를 들었지만, '그래도 이게 내가 앞으로 짊어져야 할 인생의 무게보다는 가벼울 거야' 라는 위안으로 공부했는데..

앞으로 더 무거운 인생을 짊어지기 위해, 이번에 합격했으면 좋겠네요. CFA 1, 2, 3차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신뢰'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면 다들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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