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면 더 좋겠지만 우선 시험에 대한 느낌이 사라지기전에 남겨놓습니다

Equity, FRA, corporate finance, Ethic은 must have 아이템입니다. 강의비중도 높고 출제범위도 넓어서 하다하다 포기하고 싶은 과목들이기도 합니다. 각 과목의 큰 topic들을 정리하고 자잘한 문제 한두개는 틀려도 된다라는 마음으로 정리를 해놓고 파이널리뷰를 들으면서 세세한 부분을 커버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1차를 보고 업무 때문에 3년만에 2차를 보는 바람에 윤리과목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여튼 처음 정리할 때 지나치게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려고 하면 지치기 때문에 큰 그림을 잡고 가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파이널리뷰 테스트뱅크를 풀다보면 막상 시험에서 나오는 계산문제들은 크게 부담이 적은 것 같습니다. 특히 FRA는 절대 시간을 많이 투입하실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AI, Fixed, deri 과목들도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AI가 부동산, 리츠, PE, VC, 헷지펀드, 원자재 등 각 topic의 내용마저 방대해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파이널리뷰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채권에 공을 들였는데 막상비중이 낮게 출제되서....그리고 파생상품은 연습을 반복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풀려고 하니 긴장을 하기 때문에 실수가 생각보다 잦아지는 것 같습니다.

Quant, Economics, Portfolio mngt는 출제비중에 비해 내용이 방대하여 참 애매한 부분입니다. 경제학은 환율부분이 처음에 헷갈리는데 파생과 연계하여 문제를 풀다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경제이론 부분은 사실 조금 포기를 하고 이론의 전개보다는 핵심과 결론위주로 정리를 했는데 다행히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시험을 보면서 멘붕에 빠진 과목인데요. 이번에 시험보신분들이 거의 그렇지 않았을까...합니다. 어렵지는 않은데 문제는 안풀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통계도 마찬가지로 모형의 전개들 보다는 가정과 결론위주로 정리하고 테스팅 연습을 해보면 의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테스트뱅크의 문제가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Tip) 시험을 보면서 집중력 유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장 환경이 그리 좋지 않아 한 번 흐트러지니까 몇 분은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Set 문제중에 1,2,번이 잘 안풀리면 차라리 다른 set을 먼저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각 모델, 이론의 장단점만 파악해도 20점은 따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유태인강사님 강의를 듣다가 요약노트를 만들었는데 그리 꼼꼼하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한 달동안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새로들어온 LOS는 꼭 꼭 보고 들어가셔야합니다. 문제도 적고 어떻게 출제 될지도 모르지만...이번에 출제가 많이 되어 멘붕이...

마지막으로 시험전날 저녁에 모든 과목들의 공식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세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문제푸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제발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