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너무나 좋은 시험후기들을 올려주셔서 저는 제가 공부한 방법을 간단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저는 과거에 3차 시험을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 시작 전 공부 방향을 잡는데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각자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셔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방법은 참조만 해주세요.

9월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제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약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러니 몇 가지가 나오더라구요. 약한 의지, 비금융권, 가족이 있다보니 가족행사로 인한 주말 공부 시간 부족 등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계획을 잡았습니다.

첫째, 가족입니다.

매월 하루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른 날은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부탁을 하였습니다. 고맙게도 집사람이 이해해주어서, 한 달에 하루를 제외하고는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는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전 가족과의 매월 하루라는 시간을 정한 것이 좋은 효과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하루 열심히 놀다보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리더라구요. 대부분의 분들이 3차까지 오시면 많이 지쳐계십니다. 최소 3년이라는 시간동안 CFA에 매달리다보니 지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각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게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둘째, 약한의지 입니다.

약한 의지로 30년을 넘게 살았는데 하루 아침에 마음을 강하게 먹는다고 성격이 바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별 Time schedule을 잡고 최대한 자세하게 진도관리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과목별 주단위별로 강의, 노트정리, 스웨저 Reading, CB reading, CB 문제풀이 등에 대하여 진도 스케줄을 하루에 4시간 정도 공부시간에 달성 할 수 있는 단위로 나누워 계획을 잡았습니다.

당연히 처음 스케줄을 만들다 보니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처음에는 진행하면서 수정 및 보완을 해가는 작업이 매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너무 무리한 계획을 잡으시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의욕 때문에 달성하기 어려운 계획을 잡으시다 보면 계획 달성율이 떨어져서 진도 관리가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매월 계획에 대한 달성율 체크 및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점이 잘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 확인하시고 다음 달 계획에 반영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 실무경험 부족입니다.

비금융권에서 근무하다 보니, 공부를 하다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3차는 2차와 달리 전체 그림의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스터디그룹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그룹이 후반으로 갈수록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케줄 관리가 중요한 것 같구요. 강의 과목이 끝날 때 마다 그룹원끼리 chapter를 나누워 다른 구성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공부해서 혼자 아는 것과 남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는 차이가 큽니다. 요약 설명하실 정도가 되시는게 중요할 것 같고 되도록이면 자신이 약한 부분을 맡아서 하시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짧게 쓴다는게 너무 길어졌네요.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사님들과 안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