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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CERIPT 정성스런 시험후기는 최고의 MOTIV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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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FA Lv.1 시험 합격후기입니다.
등록일 2015-03-01 오전 12:54:07 조회수 4353
안녕하세요. 저도 합격후기를 쓰는 날이 오게 되었네요.
시험 합격 후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보니 후기를 조금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대학생을 기준으로 후기를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감격스러움을 뒤로 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① 시험 준비 전 대학생활

저는 2012년인 대학교 2학년 때부터 CFA Lv.1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복수전공으로 경제학, 경영학을 선택해서 학교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막연히 경제학, 경영학의 학점, 학위를 따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은 것이 아니고, CFA 시험에 필요한 과목 위주로 학교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어려운 과목이라고 하더라도 CFA 시험과목에 포함되어 있으면 그 수업을 선택해서 들었고, 아무리 쉬운 과목이라고 하더라도 CFA 시험과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최대한 듣지 않는 방법으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수해야 하는 과목 수도 많아져서 저는 2014년 6월 말에야 비로소 CFA Lv.1 12월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② 서브노트

저 역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 점은 저에게는 2가지의 서브노트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한 가지는 강사님의 말씀, 판서내용을 위주로 적은 서브노트와 또 한 가지는 슈웨이져 노트에 대한 요약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을 들음과 동시에 강사님이 하신 말씀, 판서내용을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가며 전부 서브노트에 적어 놓았습니다. 그 결과 수업 1시간 듣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더 늘어났지만 결과적으로 각 과목들을 처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각 과목 강사님마다 강의 스타일이 다르시고, 각 과목마다 요약방법이 다르므로 서브노트를 만드는 방식은 과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하였습니다. 이는 강사님들 마다 조금씩 다르고 공부하는 입장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필기법은 직접 공부를 하시면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③ 파이널 리뷰

사실 저의 경우에는 시험 준비기간이 짧은 편이라 그 기간 동안에 이론을 정리하는 것도 벅찼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만의 특권인 많은 시간 덕분에 이론정리를 대략적으로나마 10월 말 경까지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이론만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었지 문제 푸는 스킬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월 말 경 처음 파이널 리뷰 수업을 듣고는 큰일 났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파이널 리뷰 수업에서는 강사님들께서 오로지 문제만 푸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정리를 해주시기 때문에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스킬을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CFA Lv.1 시험은 결국에 객관식 문제를 얼마나 잘 풀 수 있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론에 대해 정리가 되신 분이시라면 파이널 리뷰 수업은 시험 전에 꼭 들으시기를 추천합니다.



④ 시간 관리

저의 경우는 2014년 6월까지 졸업가능한 거의 모든 학점을 채워놓고 마지막 학기(CFA 시험 준비기간)에는 학교에서 CFA 수업과 관련있는 1과목만 들으면서 여유롭게 학교생활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CFA 시험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 확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는 시험공부를 시작한 초기에는 하루에 10~15시간, 두 달이 지난 후 부터는 매일 최소 7~8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꾸준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부를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 합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⑤ 스터디

시험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운이 좋게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CFA Lv.1 시험을 시작하신 분들이 계셔서 7월 초부터 서둘러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원분들 중에서 제가 시간도 가장 많았고, 저 역시 계획을 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스터디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마다 공부하시는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상당히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가야만 하는 스터디가 있다는 것이 저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스터디원분들과 간간히 회식을 하면서 공부에 대한 피로도 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터디는 저에게 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작년 한 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스터디를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스터디원분들이 보고싶네요. 스터디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⑥ 영어능력

영어 능력은 대학교 원서 수준을 단어장을 찾아가면서라도 이해하실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물론 시험 준비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독해능력은 갖추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가끔씩 아는 내용이지만 독해능력의 부재로 틀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CFA Lv.1 관련 영어 문장들이 얼마나 자신에게 읽기 편한가에 달려있습니다. 슈웨이져 노트를 보면서 공부하시면 이러한 문제는 자동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⑦ 모의고사

저는 시험준비기간이 짧은 관계로 모의고사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론정리가 어느 정도 되신 분들이라면 모의고사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는 꼭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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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를 쓰다보니 두서없이 글을 쓴 것 같아 조금은 민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쁘네요.
CFA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항상 도움을 주신 안희태 이사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Lv.2에는 도전하지 못하지만, 항상 감사했다는 말은 꼭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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