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CFA 시험 보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 남겨 드립니다.^^

우선 이번에 시험 보시는 분들은 메르스의 공포 속에서 그 압박감이 두 배가 되었을 겁니다.
메르스로 인해 시험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는 걱정(?), 기대(?)를 조금 가졌었지만
어김없이 순국선열의 날인 6월 6일 현충일에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 보기 일주일 전쯤 Mock Exam을 풀어보고, Level1때와 마찬가지로 좌절의 쓴맛을 보았지만 Mock Exam이 실제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사실을 Level1때 알았기 때문에 다시 정신 차리고 마무리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Mock Exam 점수로 낙담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인이어서 시험 1주일 전에 연차를 허락받아 5일 동안의 기간을 정말 소중하게 사용했습니다.
5일 동안 우선 스웨져 노트에 정리된 내용들을 한번 훑고, 각 과목별로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을 10문제 정도씩 뽑았습니다.
10과목에서 한 과목에 10문제씩하니 총 100문제 정도 되었습니다.
노트에 각 과목별로 그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정리하였고, 시험 전에 다시 볼 수 있도록 그 내용에 연결되는 문제 번호를 적었습니다. 
마지막 학원에서 보았던 최종모의고사도 본 시험 유형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나름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시험 당일 날 그 내용만 가져가서 Review를 하였고, 나름대로 찍은 100선에서 열 몇 문제가 실제 시험에 출제되었던 듯 합니다. 물론 유형이 조금 다르긴 했으나 정리된 노트 덕에 무난히 풀 수가 있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 볼 수 있는 Summary 노트를 꼭 만드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전시험보다 오후시험이 조금 쉬웠던 것 같습니다.
오후 시험의 채권이랑 대안투자 과목은 조금 어려웠구요. ㅜ

문제 다 풀고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 보니 오전, 오후 시험 각각 절반 정도는 나름대로 정확하게 푼 듯 했습니다.
나머지 절반 정도에서 1/3 정도 맞추면 아슬아슬하게 합격도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CFA 시험은 3지 선다형이니 확률상 1/3 정도는 맞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봅니다. ㅜ
확률이 맞지 않는다면 앞으로 통계 공부는 접을겁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네요. ^^

시험 합격 유무를 떠나 강사님, 그리고 관계자님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힘들게 시험 치르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