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51%-70% >70%
- Alternative Investments 8 - - *
- Corporate Finance 20 - - *
- Derivatives 12 - - *
- Economics 24 - - *
- Equity Investments 24 - * -
- Ethical & Professional Standards 36 - * -
- Financial Reporting & Analysis 48 - - *
- Fixed Income Investments 28 - - *
- Portfolio Management 12 - - *
- Quantitative Methods 28 - - *

일단 저는 대학생이구요 cfa는 2012년 10월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3학년1학기였고 시험을 본 2013년 6월은 3학년 2학기가 되겠네요.
대학생분들이 처음 cfa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시길 기원하면서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① 전공 vs 비전공

저는 수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CFA는 아는 형을 통해 처음 접했구요. 그래서 CFA의 10과목 모두 저에겐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평생을 이과인으로 산 저로써는 걱정이 산더미였죠.
제가 처음 들은 강의가 FRA 였습니다. 저는 비전공자가 CFA를 시작하실 때 FRA를 먼저 하시는걸 강추합니다!! 왜냐하면 FRA를 배움으로써 회계 뿐만 아니라 INVESTMENT의 전반적인 흐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회계에 대한 그 어떤 선지식이 없다고 하셔도 수업을 들으시는데 문제없으실 겁니다. 비전공자분들도 아무런 무리 없이 CFA를 준비 하실 수 있습니다. 경영이나 경제를 전공하시는 분들은 ECONOMICS, CORPORATE FINANCE 같은 과목은 좀 더 수월하실 겁니다.

② 서브노트

저는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을 들었는데 항상 수업을 들으면 그다음 수업전까지 배운내용을 서브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에 강사님들께서 말씀해주시는 모든 내용을 공책에 받아적고 서브노트에 다시 정리 할 때에는 슈웨이져노트를 펼쳐 놓고 비교해가면서 체계적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시험에는 나오지 않지만 알아두면 좋다고 하시면서 말씀해주시는 것 까지 모두 적었습니다. 모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저는 LV1을 공부하면서 처음 서브노트를 만들어 나갈 때 외에는 슈웨이져 노트를 정독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전에 복습하면서 몇번씩 펼쳐 본게 전부입니다. 그만큼 서브노트를 만드시면 공부의 효율성이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 서브노트 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명회에 슈웨이져노트를 최소4회독은 하셔야 합격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서브노트를 만드지 않는 경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시험에 임박하면 슈웨이져를 다시 보실 시간이 없으실 겁니다. 테스트뱅크 푸느라 바쁘실거에요... 그럴 때 정말로 서브노트가 큰 힘을 발휘하니 다시 한 번 추천해 드립니다!!

③ 파이널 리뷰

진도가 다 나가면 파이널 리뷰를 하는데요 저는 처음에 안 듣고 그냥 시험볼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러면... 큰일납니다.. 파이널 리뷰를 신청하시면 테스트뱅크라는 책을 받으실텐데요 그 안에 있는 문제는 꼭 풀어봐야 합니다. 저의 경우 이론공부가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테스트뱅크를 풀기 시작했는데...이론공부가 완벽하다고 생각한 게 큰 오산이었습니다. 무조건 문제는 풀어보셔야 합니다. 이게 이론이 문제에 잘 적용이 안되실거에요 처음엔.. 결과적으로 문제를 다 풀진 못했지만 80% 정도는 풀었습니다. 테스트뱅크를 먼저 푸시고 파이널 리뷰를 들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해당 과목 수업 전에 미리미리 문제를 풀어 가셔야 수업시간에 다시 들으면서 외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④ 시간 관리

모든 대학생분들이 그러시겠지만 학교수업에 CFA에 이것저것 정말 바쁘실 텐데요 저같은 경우 올해 2월까지는 수업듣고, 서브노트 만들고의 패턴이었습니다. 따로 앞에배운 과목들을 복습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이널리뷰가 개강하기 전까지는 반드시 모든과목을 복습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서브노트의 힘이 발휘됩니다. 3월달 들어 한참전 10월달에 들은 FRA과목을 복습할 때 전 서브노트만 한번 외웠습니다. 수업시간에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는 모든 말을 거의 모두 적어놓았기 때문인지 읽으면서 강의내용이 머릿속에 다시 살아나더군요. 이렇게 파이널리뷰 전에 모든 과목을 복습하셔야 하고 시험직전까지 문제를 푸시면서 감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순간엔 역시 서브노트를 반복해서 읽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⑤ 스터디

저는 스터디를 두달가량 했는데요. 토익같은 어학시험의 스터디처럼 CFA스터디의 원래 목적도 공부하는 분위기형성과 공부하려는 의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만 하시면 됩니다. 물론 스터디를 하시면서 자기가 놓쳤던 부분을 알게되는 효과도 있으니 시간만 넉넉하시면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신분은 혼자 공부하시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⑥ 영어실력

단도직입적으로 영어실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수업듣고 서브노트 만들 때 슈웨이져가 잘 안읽혀서 힘들긴 했는데 이게 딱 2주일만 읽어보시면 술술 읽고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시게 될 겁니다. 워낙 문장이나 단어가 한정적이고 쉽습니다. 나중에 테스트뱅크 문제들을 풀어보시면 지문자체도 굉장히 간결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아 물론... ethics 과목의 경우는 좀 독해력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걱정하실 수준은 안됩니다. 실제 시험에선 ethics 문제의 지문길이가 믿을 수 없을정도로 짧게 나옵니다!

⑦ 모의고사, mock exam

모의고사는 반드시 신청해서 보세요. 그때 문제를 다 풀지 못하더라도 좋은 문제들이니 받아와서 나중에 푸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mock exam은 협회에서 이것처럼 내겠다!! 라는 6,9 수능 모의평가같은 개념이니 반드시 풀어보셔야 합니다. 실제 시험은 mock exam보다 다소 쉬운느낌입니다.. mock exam은 지문이 본 시험보다 길고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mock exam을 봤을때 70점을 받으신다면 100%합격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이제 과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 FRA

저는 권오상 회계사님께 들었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최고입니다. 수업을 들어보시면 아 그때 그 후기 쓴 놈이 진심으로 하는말이었구나 라고 첫시간에 바로 느끼실 겁니다. 수업이 굉장히 재밌구요. 회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충분히 알아 들을 수 있으실 겁니다.
FRA과목의 경우 정말 비중이 큽니다. 정말 열심히 하셔야 하는 과목이에요. 근데, 테스트뱅크를 풀어보시면 확실히 이해했다고 생각한 자기를 욕하는 시점이 옵니다. 문제에 잘 적용이 안됩니다. 워낙 양이 방대하고 문제가 어렵습니다. 테스트뱅크 문제를 풀면서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 ETHICS

하.. 정말 어렵습니다. 듣고 바로 까먹습니다. ETHICS는 시험 직전에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험 2주전에 처음들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바쁘시다면 그렇게 하세요 MOCK EXAM을 풀어보시면 ETHICS에서 반타작 하시는 본인의 모습을 보며 포기하고 싶어지는 시점이 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엔 MOCK EXAM 지문의 반 정도밖에 안되는 지문길이에 감동을 먹으실 겁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광열 강사님과 파이널리뷰 때 리뷰해주신 강사님...(성함이 기억이 안납니다.) 강의를 듣고 핸드아웃에 있는거 싹 외우시면 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외우셔야 해요 바로 까먹습니다....

※ Quantatative methods

통계죠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신 분이라면 엄~청 쉬우실 겁니다. 제가 수학과라서 쉬운게 아니라 문과에서도 확률 통계 배우지 않습니까 쉽습니다! 전략과목입니다. 하지만 문제풀어보시면 처음에 굉장히 많이 틀리실 겁니다. 문제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런거니 열심히 연습하시고 시험장에서는 퀀트는 무조건 다맞자!! 라는 생각으로 들어가세요 생각보다 서양애들이 퀀트를 못합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이 수학 잘하시는건 다들 알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류극렬강사님이 가르쳐 주십니다. 말씀이 굉장히 느리십니다. 동영상으로 보신다면 배속을 올리시는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퀀트 마지막 단원인 가설검정이 좀 어려우실텐데 시험엔 가설검정하라는 문제 안나옵니다!! 절대로... 6시간동안 240문제를 풀어야하는데 그 짧은시간에 가설검정하라는 문제를 내면 다틀립니다 나오면 다른문제 푸시고 시간남으실 때 푸세요..

※ Corporate finace

재무관리입니다. 전공자분들께서는 익숙하신 과목이죠. 저는 kosfi에서 김정문 강사님께 들었는데 이분 믿고 끝까지 가시면 됩니다. 가르쳐주시는 그대로 시험에 나옵니다. 워낙 쉽게 가르쳐 주셔서 수업시간에도 잘 이해되실 겁니다. 정말 좋았어요! 재무관리 과목은 계산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결국 문제를 많이 풀어보셔야 합니다!

※ Equity

저는 이권석 강사님께 들었는데요..강의스타일이 저랑은 좀 안맞았던 같습니다. 하지만 저랑 같이 들었던 친구는 자기한테 딱 맞는다고 하더군요. 마침 학교에서 들은 투자론이랑 내용이 많이 겹쳐서 좀 소홀히 했더니 성적이 잘 나오진 않았네요. 이 과목은 슈웨이져 노트의 내용을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 실제로 강의 스타일도 슈웨이져노트 위주로 하니 처음 공부하실 때 정독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Fixed Income

김종곤 강사님한테 들었습니다. FRA의 권오상강사님 Corporate finance의 김정문 강사님과 더불어서 최고의 강사님인 것 같네요 이 과목도 수업시간에 말씀하신 내용을 전부 서브노트에 적어놨습니다. 서브노트로만 공부했는데도 테스트 뱅크 풀 때 제일 수월했던 과목입니다. 채권과목은 나오는 문제의 유형이 한정되어있어서 강의만 열심히 듣고 복습하시면서 전략과목으로 삼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Derivatives

파생상품입니다. 역시 김종곤 강사님한테 들었습니다. Hand out을 주시는데 여기에 수업시간에 말씀하신 내용을 필기해가면서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험에 나오는 주제가 한정되어있으니 쉽게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근데 이과목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마 비중이 높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과목에 비해 양이 적어서 빠르게 한번에 확 공부를 해 놓으신다면 그 뒤론 딱히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실 겁니다. 그냥 버리시기엔 좀 아까운 과목입니다.

※ Portfolio

박인화 강사님께 들었습니다. 괜찮습니다. lv1에서 비중이 굉장히 작은 과목이고 공부하실 내용도 적습니다. CML과 SML의 차이점에 대해 막연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면 나중에 굉장히 개념이 꼬이게 됩니다. 한번 공부하실 때 확실히 이해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Alternative

거의 마지막에 들었는데 정말 양이 적습니다. 부동산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등을 배웁니다. 거의 외우는 겁니다. 강의를 한번 들으시고 테스트 뱅크를 푸시면서 암기하시는게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그냥 외우면 잘 안외워집니다..

※ Economics

제일 애먹은 과목입니다. 정말 경제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경제학원론이나 미시거시경제학을 들으신 분들은 굉장히 쉽게 패스하실 수 있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생초보가 그것도 영어로.. 하기엔 엄청 부담스러웠습니다. 비전공자라면 서브노트를 반드시 만들어서 이해하시고 외우셔야 문제 푸실 때 적용이 됩니다. 테스트 뱅크를 풀면서 문제유형을 익힌다면 본 시험에서는 큰 무리가 없으실 겁니다. 김형진 강사님이 쉽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시험장에 가시면 정말 다시는 여기서 시험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만큼 어마어마합니다. 분위기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lv1을 다시 보러오기는 정말 싫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하늘이 보살폈는지..합격을 하게 됐네요 내년에 lv2후기를 작성하게될 날이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쓰면서 그때 그때 상황이 떠올라서 다소 과격한 표현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살아있는 후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