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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RM 합격 후기
등록일 2010-01-22 오전 10:35:00 조회수 3171
7월에 FRM을 시작했습니다. 11월에 시험봤으니 약 5달 했네요. 방학때 인턴을 하면서 저녁 시간에 뭐라도 하나 배우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들어갔을 떄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Quant 강의는 이미 마친 후였고, 전학기에 재무관리를 들었지만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방학때는 '이것 하나만큼은 열심히 하자'는 자세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저는 늦게 시작한 관계로 이미 짜여진 스터디그룹들에 참여하지 못헀습니다. 하는것이 좋은게 남들은 다하기 때문에, 실력향상 여부에 상관없이 굉장히 심적으로 불안해집니다. 나혼자 떨어지는거 아닌가...

9월에 다시금 학기가 시작되고부터 힘들어졌습니다. 정신적으로도 해이해져 9월에는 공부를 잘 못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험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보면서 내가 얼마나 못하는가를 뼈져리게 느끼고, 그러면서 학교공부도 만만치 않았지만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uartile Analysis(몇프로 안에 들었는지 성적표) 나오니까 얼마나 못봤는데도 이렇게 합격했는지 신기했지만, 마지막에 24시간이 모자란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다년간의 강의로, 심플하고 논리적인 강의를 해주신 김종곤, 유극렬 강사님이 아니었으면 합격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채용에 FRM 최종합격자는 면접전형우대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합격에 뜻을 세우고 온힘을 다하면 합격은 마치 사랑과 같이 품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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